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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2023 준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노박 조코비치, 다닐 메드베데프, 카를로스 알라카즈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 입니다. 

 

 

노박 조코비치

Q: 이번 경기 초기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A: 서로 다른 두 경기를 했습니다. 아주 다른 컨디션에서 경기를 했죠. 어제는 더 습하고 미끄러운 상황에서 지붕이 있는 곳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바람은 없었죠. 그래서 서브하기에는 쉬웠습니다. 오늘은 너무 달랐어요.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었고 리듬을 타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후르카츠에게는 별로 영향이 없는듯 했습니다. 그가 흔들렸다면 그의 플레이를 파악하기 쉬웠을텐데 전혀 아니였습니다. 전혀 손슬쑤가 없었죠. 솔직히 말해서 3세트를 내주고 4세트로 돌아왔을때 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굉장한 서브 실력을 가진 선수이고 잔디코트에서는 특히나 훌륭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가 이정도로 정확하게 서브를 잘할지 몰랐습니다. 그는 정말 훌륭하고 이 경기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자칫하면 경기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4세트에서 제가 간신히 리듬을 깨는 서브를 했고 그것이 승리의 열쇠가 된듯합니다. 

 

 

Q: 아오랑기 시간때문에 잔디위에서의 경기가 점점 길어지는데요. 윔블던이 조금더 경기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A: 네. 동의합니다. 경기 중지 시간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것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주변 커뮤니티와 주민들을 고려하기 때문이죠. 경기들은 12시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지금은 1시 30분에 시작) 

 

Q: 3세트 후에 벤치에 앉아서 스스로에게 뭐라고 말하고 계셨나요? 

A: 별로 알고싶지 않을텐데요. ㅎㅎ 기회가 많이 없는 이런 경기를 하고 있을때  심리적 압박이 옵니다. 상대 선수가 강한 서브를 하는데 저는 그럴수 없을때 말이죠.  그래서 그 압박감이 튀어나왔습니다. 3세트 경기의 마지막에 그랬습니다. 그는 정말 대단한 게임을 했고 저는 한세트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좌절스러웠죠. 그 후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래 괜찮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했죠. 그러니까 좀더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특히 4세트에서 그는 3번의 좋은 서브를 했지만 저는 그의 경기를 읽을수 있었습니다. 그와의 게임은 마치 도박같습니다. 그의 공은 130마일 보다 빠르며 모든 각도로 서브를 넣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정확하죠. 그래서 운이 좋아서 올바른 방향을 선택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고 랠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놀라운 경기였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

 

Q: 상대 선수가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채 낙승하기를 원하지 않았을거라 축하한다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A: 그의 움직임이 조금 제한적이라고 느끼긴 했지만 기권할때까지는 몰랐어요. 그의 공은 여전히 강했기 때문에 경기를 중단할만큼 문제가 크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를 할때는 어떤 상황이라도 어쩔수가 없죠. 그저 한 포인트 한포인트를 따내야 합니다. 저같은경우도 부상을 입었을때 그래 한포인트만 더 내자 쉬었다가 다시 들어가서 또 한포인트를 내려고 합니다. 저는 마지막 까지 싸워야 했고 상대방의 부상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빨리 나아져서 돌아오길 바랍니다. 

 

 

Q: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번이 윔블던에서는 처음으로 준준결승전에 진출하는거죠?

A: 네 맞습니다. 제 생각에 아마 5, 6번째 윔블던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코트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어요. 제가 계속해서 이 코트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안될까요? ㅎㅎ 전 이 코트가 좋으니까요. 다음 경기를 기대합니다.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Q: (통계를 얼마나 신뢰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윔블던 최후 8인에 들었습니다. 이 순간이 특별하신가요?  (통계적으로 다닐이 윔블던에서 최후 8인에 들 확률이 매우 낮았다는 것에대해 묻는겁니다)

A: 저는 약간 중간이예요. 전 통계를 그렇게 믿는 편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통계와 상관이 없다) 어떤건 재미있고 어떤건 썩 별로에요. 하지만 윔블던은 지금까지 제가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낸 그랜드 슬램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프랑스 오픈보다는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카를로스 알카라즈

Q: 축하합니다. 첫번째 세트를 내주고 나서 어떻게 다시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나요?

A: 이 경기가 아주 치열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테오 선수는 훌륭한 선수이며 잔디코트에서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주 잘할거라 생각했고 한 세트를 지고 다시 돌아와 경기 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집중하고 기회를 잡으려고 했고 경기를 잘 끝낼수있어 기쁩니다. 

 

 

Q: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준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기쁜가요? 아니면 더 먼 목표를 바라보고 있나요? 

A: 전 아직 배고픕니다. 작년에 저는 16강에서 패했고 올해 이곳에 다시 올때 저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준준결승전에 들어가는것이 첫번째 목표였고, 이를 달성하면 더 나아가자는 것이었죠. 저는 결승에 나가서 이기고 싶습니다. 그게 저의 꿈입니다. 올해 그 꿈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준준결승에 진출하는것만으로도 기쁩니다. 

 

Q: 준준결승에서 홀거 루네 선수를 만나게 됩니다. 이는 윔블던 오픈 이레 처음있는 21세 이하 두 선수의 경기인데요. 얼마나 기대가 되시나요? 

A: 맞아요. 우리는 12살때부터 많은 경기를 함께했습니다. 거의 함께 자랐다고 할수있겠습니다. 그랜드 슬램 준준결승에서 그와 함께 경기하는것은 정말 멋진일입니다. 저는 그 경기를 즐길것이고 루네 또한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팬 분들도 즐거운 시간이 될거라 믿습니다. 

 

홀거 루네 

 

Q: 한번도 윔블던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벌써 준준결승에 진출합니다. 멋진일이지 않나요?

A: 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아주 굉장했습니다. 그는 저를 위협했고 저도 그를 위협했습니다. 아주 멋진 경기였어요. 

 

Q: 보통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일때 주춤하는데 당신은 더 강력한 힘으로 돌아옵니다. 어떻게 그럴수있죠?

A: 저는 끝까지 싸웁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윔블던은 1년에 한번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싸워야 이길수 있는 기회가 있을겁니다. 

 

Q: 다음 상대가 누군지 아직 알지못하지만 (알카라스로 정해짐)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가 있나요?

A: 어려운 질문이네요. 아마도 베레니티가 아닐까요. 그는 이곳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굉장히 무서운 상대예요. 그는 아주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대가 될겁니다. 저는 사실 두렵지는 않고 굉장히 흥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