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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준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페굴라 선수와 본드루소바 선수가 확정되었고 오늘 새벽에는 즈비아텍 선수와 스비톨리나 선수가 그 뒤를 이었죠. 오늘은 이 두 선수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이가 시비옹테크

윔블던 16강전 인터뷰

Q: 굉장한 경기였습니다. 어떻게 승리를 쟁취했는지, 어떻게 어려운 순간을 극복해 내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A: 모두 아시겠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벤치치 선수가 매치 포인트를 가져갔어요. 사실 제 경력에서 매치포인트를 뺏긴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제가 첫 세트에서 포인트를 좀 뺏기고 그랬지만 후회없이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저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고 그것이 우승을 하게된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Q: 세트를 지고 있었고 매치포인트를 맞이했을때 마음을 이야기해줄래요?

 A: 최선을 다했지만 매치포인트에서 2점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우 죄송해요. 지금 너무 피곤하네요. 아무튼. 사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두려움이 없어지기 때문에 샷을 하기 쉬워져요. 잃을게 없기 때문이죠. 매치포인트의 경우 이기고 있는 선수가 더 압박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하게 그냥 플레이를 했고 그게 효과가 있었던거 같아요. 

 

Q: 잔디 코트를 좀 좋아하게 되고 있나요?

A: 그럼요. 매일매일 조금씩 더 좋아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에서 가능한한 많은 날동안 경기를 하고 싶어요. 올해가 저에게는 잔디에서의 경기중 최고의 해입니다. 사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 노력을 항상 보상받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저는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엘리나 스비톨리나

윔블던 16강전 인터뷰

Q: 이 놀라운 군중의 함성을 들어보세요. NO1 코트에서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아이를 낳고 난 후 제가 겪는 가장 행복한 두번째 순간이네요. 

 

Q: 어떻게 힘을 되찾았나요?

A: 너무나 힘든 경기였습니다. 제가 0-2로 두번째 세트에서 지고있을때 저는 응원해주는 여러분의 함성을 들었습니다. 정말 울고싶었죠. 굉장히 힘들었어요. 전 최선을 다했지만 지고있었죠. 오늘 정말 너무나 이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 포인트 한포인트 따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믿을수 없네요. 

 

Q: 타이브레익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나요?

A: 모르겠어요. 지금 집에 저를 응원하면서 이 경기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기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행복을 나누게 되는 순간임을 압니다.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데 저는 이곳에서 경기를 하고 있어요. 절대 불평할수없죠. 무조건 한 포인트 한포인트를 따내야 했고 지금 이렇게 우승을 했네요. 감사합니다. 

 

Q:  준준결승에 나가는 느낌은 어떤가요?

A: 굉장해요. 1월에 다시 테니스를 시작할때 준준결승에 나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잔디코트에서 의외로 잘하고있고 제게 주어진 모든 기회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경기하는것 자체자 겅말 믿을수없네요. 

 

Q: 어제 해리 스타일 콘서트를 가기로 했었죠? 근데 표기했어요. 이게 더 나은가요?

A: 해리씨가 제 경기를 보고있었으면 좋겠네요. 전 그의 정말 큰 팬이예요. (하트)